1) 먼저 체크: 내 상황 진단 3문항
- 유동성: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자주 생기나? (네 → 비상금 버킷을 크게)
- 소득 증빙: 근로·사업소득이 꾸준히 잡히나? (네 → 세액공제형 계좌 활용 폭↑)
- 세금 민감도: 연말정산/종합소득세에서 공제 여지가 있나? (네 → 공제형 우선)
원칙: 비상금(생활 안정) → 절세형(세금 절감) → 자유투자(수익 추구) 순서로 쌓는다.
2) 계좌 지도 한 장 요약
- CMA/MMF/적금(자유 입출금): 비상금·월 생활비 파킹.
- 증권 일반계좌(과세형): ETF 적립, 필요 시 언제든 환매 가능.
- 연금저축(세액공제형): 노후자금 전용. 소득이 있어야 공제 체감이 큼. 중도해지 페널티 유의.
- IRP(개인형 퇴직연금, 세액공제형): 노후자금·퇴직금 보관. 추가 납입 시 공제 대상(자격·요건 확인 필수).
- ISA(과세이연·일부 비과세): 만기 시 절세 혜택. 중간에 돈이 필요하면 해지 부담이 있으니 계획적으로.
포인트: 유동성은 일반계좌, 절세는 연금/IRP/ISA. 섞되, 쓰임새를 분리한다.
3) 상황별 추천 조합
A. 소득이 불규칙하고 현금흐름이 가장 중요
- CMA/MMF에 3~6개월치 생활비 파킹
- 증권 일반계좌에 저비용 인덱스 ETF(주식/채권 코어) 소액 자동이체
- 여유 생길 때 ISA로 윗단 쌓기(만기 활용 계획 세우기)
이유: 비상금이 얇으면 연금계좌는 오히려 부담. 먼저 “버텨내는 힘”을 만든다.
B. 소득 증빙이 있고 연말 세액공제가 필요
- 연금저축부터 월 고정 납입(노후 전용)
- 남는 여력은 IRP로 추가(세액공제 한도 구조 고려)
- 중장기 여윳돈은 ISA로 분리(만기 후 연금계좌 전환 전략 검토)
이유: 공제효과가 바로 체감. 다만 “비상금은 절대 연금계좌로 넣지 않기”.
C. 무소득자·전업주부, 배우자 소득이 있는 가구
- 가계 통합 비상금을 CMA/MMF에 먼저 확보
- 투자 비중은 증권 일반계좌/ISA 중심(유동성 유지)
- 세액공제형은 가구 단위 최적화: 소득 있는 배우자 계좌를 중심으로(필요시 본인 명의는 소액·장기 관점)
이유: 세액공제 효율은 소득 있는 사람 쪽이 높다. 가구 단위로 최적화.
4) 납입·인출 운영 규칙(간단하지만 강력)
- 자동이체 최소금액부터 시작 → 수입이 몰릴 때 수동으로 덧입금
- **연금·IRP는 ‘못 쓰는 돈’**으로 취급(중도해지 패널티 유의)
- ISA는 만기 역산: 만기 이전 자금수요(이사, 학비 등) 있으면 비중을 줄여둔다.
- 분리 보관: 비상금·교육비 등 단기 목적자금은 절대 절세형 계좌에 묶지 않기.
5) 무엇에 투자할까(계좌 안의 상품 가이드)
- 코어는 저비용 인덱스: 국내/해외 주식형 + 단기·중기 채권형을 섞어 변동성 완충
- 수수료·추적오차가 작은 상품 우선
- 만기형/만기매칭 채권·단기채 ETF로 유동성 버킷 강화
- 테마·레버리지는 보조: 비중을 낮게, 목표 수익률 달성 후 철 disciplined exit
6) 흔한 실수 6가지
- 비상금 없이 연금부터: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면 패널티를 무는 악수.
- 세액공제 한도 혼동: 납입액 전부가 공제되는 게 아님(한도·소득구간 확인).
- 배우자 최적화 미흡: 가구 단위로 세제효율을 계산하면 절세 폭이 커짐.
- ISA 만기 간과: 만기 전에 해지하면 계획이 꼬임. 큰 지출과 달력 맞추기.
- 고위험 상품을 연금계좌에 과다: 회복 시간 길고 인출 제약까지 겹치면 스트레스↑
- 수수료 체크 소홀: 저비용이 장기 수익률을 좌우.
7) 예시 플랜(숫자는 예시, 각자 소득·지출에 맞춰 조정)
- 플랜 라이트(현금흐름 최우선)
- CMA/MMF: 월 고정 파킹
- 일반계좌: 인덱스 ETF 소액 적립
- ISA: 분기별 여유 생길 때만 입금
- 플랜 밸런스(절세·유동성 균형)
- 연금저축: 월 고정
- ISA: 월/분기 분할
- 일반계좌: 필요 시 현금성·채권 비중 조절
- 플랜 공제우선(근로·사업소득 확실)
- 연금저축 → IRP 순으로 세액공제 상단 노리기
- ISA: 중장기 여윳돈 전용
- 일반계좌: 단기 목표자금 관리
8) 체크리스트(개설 전/후)
개설 전
- 비상금 규모 확정(3~6개월치)
- 올해 세액공제 여지 파악(소득·다른 공제와의 충돌)
- 큰 지출 일정 점검(이사/학비/차량 등)
개설 후
- 자동이체일, 금액 최소치로 시작
- 분기마다 리밸런싱(주식/채권 목표비중 복귀)
- 연말에 공제 한도·실적 점검, 내년 계획 반영
9) 자주 묻는 질문(요지 정리)
- 무소득도 연금저축을 열 수 있나?
가능 자체는 보통 어렵지 않지만, 세액공제 체감은 소득이 있어야 큼. 최신 요건은 금융사/국세청 공지 확인. - IRP는 누가 유리한가?
퇴직금이 유입되거나 근로/사업소득이 있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(자격·요건 확인). - ISA vs 연금저축, 무엇이 먼저?
세액공제가 급하면 연금저축 우선, 유동성과 만기계획이 중요하면 ISA를 병행.
마무리
전업주부·소득 불규칙자에게 최고의 전략은 유동성 보존 + 절세 최대화 + 단순한 운영입니다.
- 비상금부터, 2) 공제형 계좌(연금저축·IRP) 또는 ISA, 3) 일반계좌로 자유투자.
올해는 최소 자동이체로 시작해 “끊기지 않는 습관”을 먼저 만드는 것이 승리입니다.